새파란 가을 하늘 아직도 뜨거운 태양의 열기 

부지런한 농부가 가꿔놓은 메밀 꽃밭 위로

산들바람 한줄기 더위를 식혀주려 애써지만

관자놀이엔 이미 주루룩 흐르는 땀줄기

광활히 펼쳐진 구릉지 환ㅇ토빛 빈 들도 곱구나

망망대해처럼 끝없는 황토빛 언덕엔

해바라기 꽃으로 메밀꽃으로 단장되니

라라라 즐거워 꽃놀이 발길 끊어지지 않고 줄 잇구나.

갑갑한 마음 떨고 힐링으로 길 나서자면

질 양 따질 것 없이 무조건 더나라지만

최대한 고민하고 선정함이 올을 듯 하다

기억할수록 가슴 훈훈해지는 추억

사랑스런 여행 후기 남기고 싶었는데~~~~~

멍하니 멍 때리며 아무것도 안하더라도

청소라도 집중해 더러움을 씻으며 땀 흘리더라도

한결 개운하고 산뜻한 기분전환만 된다면

하루 스무네시간 누구나에게 주어지는 평범한 생을

가장 아름답고 알차게 살고 있다 해도 틀린말 아닐 터

이번 여행은 내 자신을 위로해주려 떠난 여행이었는데

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 하얗게 펼쳐진 키작은 메밀꽃을 보며 한 수 배웠다.

하나는 작지만 여럿이 뭉치니 작지 않구나.

 온통 흰세상이로구나